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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도산위기 대선불복 트럼프 대통령 보복, '뉴스맥스TV'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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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도산위기 대선불복 트럼프 대통령 보복, '뉴스맥스TV'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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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뉴스
미국 대선 이후 폭스뉴스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대선 이후 시청률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무너뜨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가 폭스뉴스를 무너뜨릴 계획으로 폭스뉴스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폭스네이션을 뺏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폭스네이션는 유료 구독자들에세 월 5.99달러을 받고 있다. 이 유료 구독자들을 모두 탈퇴시키도록 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폭스뉴스의 낮시간대 시청률은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폭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잊었다”고 역설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18년 창사 22년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폭스뉴스의 황금시간대 시청자도 그 전보다 3%늘어나며 트럼프 효과를 톡톡히 봤다.

폭스뉴스는 11월3일 대선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적 1호가 됐다. 미국 대선 당일 밤 11시쯤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격전지이자 보수 텃밭인 애리조나에서 승리했다고 가장 먼저 예측해 보도한 게 바로 폭스뉴스였다. 애리조나 개표가 75% 이뤄진 상황에서 바이든이 7%포인트 차로 앞설 때 폭스는 바이든 승리를 긴급타전했다. 출구에서도 공화당 텃밭인 켄터키와 조지아에서 바이든이 승리할 것이라고 미리 보도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 보도를 본 트럼프 대통령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제이슨 밀러 고문 등 참모진들은 바로 폭스의 소유주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에게 전화ㄹ르 걸의 항의했다. 트럼프는 격노해 “소송하겠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공화당 소속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도 머독에게 항의 전화를 했다.

이 사건 이후 폭스뉴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이 대거 이탈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폭스뉴스가 공식적으로 부패한 미디어에 합류했다", "그들은 영혼을 팔고 충성심 있는 시청자 수백만 명의 신의를 잃었다"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폭스뉴스 보이콧 운동'을 벌이며 극우 매체인 뉴스맥스나 원아메리카뉴스네트워크(OANN)으로 '갈아탈' 것을 촉구하기도 한다. 뉴스맥스TV는 이 소동이후 2만5천 명이었던 일일 평균 시청자 수가 대선 이후 70만∼80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소유하는 사모펀드업체 '힉스 에퀴티 파트너스'가 뉴스맥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이 이 뉴스맥스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