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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흔들 모더나 코로나백신 실망 화이자-아스트라 제네카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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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흔들 모더나 코로나백신 실망 화이자-아스트라 제네카 속도전

모더나와 화이자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으로 요동치는 뉴욕증시의 모습=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모더나와 화이자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으로 요동치는 뉴욕증시의 모습=뉴시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에서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잇따아 세계경제 급속 회복과 주가 급등을 예상하면서 뉴욕증시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내년에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주식을 더 사라고 권유했다. 모건스탠리는 '2021년 전망' 자료에서 'V자형' 경기회복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경기 부양책 등으로 뉴욕증시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경제 급속 회복 전망에 따라 현금이나 국채보다는 주식이나 회사채의 비중을 확대하고 달러화 비중은 줄일 것을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내년 말에 3,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 뿐 아니라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주식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보고서를 냈다. 다만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기대는 다소 과장 된 것으로 앞으로 수개월은 더 기다려야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주가지수 선물이 이 시각 현재 내리고 있다. 뉴욕증시의 이 같은 분위기는 국제유가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환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뉴욕증시 시카고거래소 주가지수 선물 실시간 시세
NAME TIME (EST) FUTURE DATE LAST NET CHANGE OPEN HIGH LOW
Dow Jones mini 6:22 AM Dec 2020 29,697.00 -168.00 29,892.00 29,898.00 29,673.00
S&P 500 mini 6:22 AM Dec 2020 3,603.75 -19.25 3,625.50 3,630.00 3,602.00
NASDAQ 100 mini 6:22 AM Dec 2020 12,025.00 +20.00 12,061.25 12,096.25 11,991.50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다음달 21일 뉴욕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 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주목을 끌고 있다. S&P 다우존스는 이날 장 마감후 테슬라를 S&P500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나스닥 시장 정규장에서 0.1% 내린 408.09달러에 마감한 테슬라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15%까지 올랐다.

S&P 500지수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기업 500개로 구성된 주가지수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투자 자금이 추종하는 지수다. 이 지수의 편입은 테슬라 주식을 사들일 인덱스 펀드 등 패시브 자금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는 뜻이다. S&P 다우존스는 신규 편입 종목중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이례적으로 큰 만큼 이를 한꺼번에 지수에 반영할지 또는 두번 에 걸쳐 나눠 편입할지를 검토 중이다.
테슬라는 시가총액이 S&P 500 지수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의 대형주다.앞서 테슬라는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직후인 지난 9월 S&P500 편입이 기대됐으나 무산됐다.

17일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에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차익매물 출현으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07.69포인트(0.42%) 오른 2만6014.62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85포인트(0.16%) 상승한 1,734.66으로 끝났다.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41.18포인트(0.30%) 오른 1만3593.01에 마쳤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분위기가 고조됐다. 화이자 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이어 모더나에서도 백신 임상 성공 소식이 나오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한결 고조됐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7.07포인트(0.21%) 내린 3,339.90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0.50포인트(0.90%) 하락한 2,269.33에 마감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증시는 하루 전 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큰 푹으로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33.42포인트(0.13%) 오른 26,415.09에 마쳤다. 홍콩 H주는 28.74포인트(0.27%) 낮아진 10,550.20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3.88포인트(0.15%) 내린 2,539.15에 마쳤다.삼성전자(-0.90%), 네이버(-1.08%), 셀트리온(-0.87%), LG생활건강(-1.28%)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10%), 삼성바이오로직스(2.11%), LG화학(1.33%), 현대차(1.96%), 삼성SDI(1.65%) 등은 올랐다. 카카오는 보합이다.

코스닥지수는 7.86포인트(0.93%) 내린 839.47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1%), 씨젠(-10.41%), 에이치엘비(-1.28%), 카카오게임즈(-1.23%)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2.75%), 셀트리온제약(2.13%), 에코프로비엠(1.12%), CJ ENM(0.37%), 펄어비스(1.88%), 제넥신(0.64%)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106.6원에 마감했다.

한국시간 17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 상승한 29,9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76포인트(1.16%) 오른 3,626.91에,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85포인트(0.8%) 상승한 11,924.13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및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만선에 바짝 다가섰다.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81% 하락한 22.45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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