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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이자 바이오엔텍 백신 개발자의 낙관적 전망...내년 겨울 일상 생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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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이자 바이오엔텍 백신 개발자의 낙관적 전망...내년 겨울 일상 생활 복귀

독일 바이오엔텍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겨울이 되야 삶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바이오엔텍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겨울이 되야 삶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화이자(Pfizer)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 사힌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겨울이면 우리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사힌 CEO는 내년 겨울까지 정상적 생활로 돌아가려면 가을까지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우 효과적인 백신으로 사람 간 전염을 90%는 아니더라도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 정도만으로도 코로나19 대유행 확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만 않는다면 "올해 말,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다"며 "목표는 내년 4월까지 전 세계에 3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에는 감염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우리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가을, 겨울이 오기 전에 백신 접종률 높이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9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이 코로나 예방에 90%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 개발 3상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94명을 중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를 넘겼다고 밝혔다. 화이자 측은 정확한 세부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를 역산하면 백신 접종 후 코로나에 감염된 경우가 8명이 채 안된단 뜻이다.

화이자는 첫번째 투약 후 28일, 두번째 투약 7일 후 코로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이자는 임상시험 예정인 참가자가 4만명 가량 더 남아있으며,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예방률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임상 시험에는 전세계에서 4만3538명이 참가했고 지난 8일 이들 가운데 3만8955명이 두번째 백신을 접종했다.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사힌 CEO는 "당초 백신 유효성이 60~70%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90% 이상 효과가 나타난 것은 대단히 놀랍다"며 "이는 신종 코로나도 통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