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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코로나 백신 모더나 10%대 급등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폭락 ‘눈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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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코로나 백신 모더나 10%대 급등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폭락 ‘눈물’ 왜?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 생명공학회사 모더나  회사 입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 생명공학회사 모더나 회사 입구. 사진=뉴시스
“코로나 백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 Therapeutics : MRNA)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4.5%에 달한다는 중간 결과를 내놓고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가 한 말이다.
반셀 CEO의 말대로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나타나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10% 넘게 폭등한 반면 지난 9일 중간결과를 내놨던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희비가 갈렸다.

이날 미국 언론들은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효능과 안전성은 비슷하지만, 실용성은 모더나가 앞선다고 평가했다.

이 실용성이 백신 3사의 주가 희비를 가른 것이다.

이들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에 기반한다는 점과 몇 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그러나 모더나 백신은 표준 냉장 온도인 섭씨 2도~8도에서 30일 간 안정적으로 보관이 가능하고, 섭씨 영하 20도에선 최대 6개월, 상온에선 24시간 유지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화이자의 백신은 섭씨 영하 75도를 유지해야 한다. 병원과 약국이 그렇게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려면 초저온 냉동고 시설을 갖춰야 한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장관도 모더나의 백신이 접종에 "더욱 유연하다"고 평가하며 손을 들어줬다.

한편 스위스 제약사 론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4억 회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바젤에 본사를 둔 론자는 미국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 1개, 스위스 피스프에 3개의 생산 라인을 건설 중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