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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4족 로봇 경쟁 3사와 로봇 어떤 게 있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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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4족 로봇 경쟁 3사와 로봇 어떤 게 있나 보니

미국 공군이 정찰 임무에 4족 로봇군견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네발로 걸어다니는 '개 로봇'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율로 움직이는 개를 닮은 이들 로봇은 공군기지 경비, 하수도 점검, 건설현장 안전 점검과 석유화학 공장 시설 점검 등에 투입될 수 있다.

스위스 4족로봇 생산업체 애니보틱스가 지난 6월 첫 인도한 .애니멀(ANYmal) C 로봇. 사진=애니보틱스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4족로봇 생산업체 애니보틱스가 지난 6월 첫 인도한 .애니멀(ANYmal) C 로봇. 사진=애니보틱스

17일 보롯업계에 따르면, 현재 4족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는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 고스트로보틱스, 스위스의 애니로보틱스 정도가 꼽힌다.

현대차가 1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온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즉 인간과 유사한 로봇 '아틀라스(Atlas)'와 함께 4족 로봇을 생산한다. 바로 '스팟(Spot)'이다. 태브릿으로 스팟에 내장된 스테레오 카메라가 보내주는 영상을 보면서 원거리에서 조종할 수 있다.최대 14kg에 이르는 검사장비를 탑재하는 스팟은 석유메이저 BP가 멕시코만에서 운영하는 석유 굴착 시설에서 오일장비 체크를 위해 투입돼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석유가스 시설, 발전소나 방사능이 밀집한 지역을 점검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개 로봇 ‘스팟’이 BP가 멕시코만에서 운영하는 석유 굴착 시설에서 오일장비 체크를 위해 투입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개 로봇 ‘스팟’이 BP가 멕시코만에서 운영하는 석유 굴착 시설에서 오일장비 체크를 위해 투입됐다. 사진=로이터

어떤 험지도 다니는 4족 로봇을 만든다는 고스트로보틱스의 'V-60'과 '스피릿'은 스팟과 비슷하다. 정해진 코스를 다니며 정찰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린다.

이 회사의 장점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저렴하게 4족 로봇을 생산한다. 바로 '스피릿'이다. 접혔다가 펴서 일어나 이동한다.

고스트로보틱스는 또한 소형 로봇도 만든다. 차량 밑에 들어가 차량 하부를 샅샅이 살피는 데 적합하다. 아울러 하수도관에 들어갈 만큼 작은 것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틴달공군기지가 부대 순찰 임무에 투입할 로봇개. 사진=디펜스블로그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플로리다주 틴달공군기지가 부대 순찰 임무에 투입할 로봇개. 사진=디펜스블로그
스위스 로봇 회사 애니보틱스(ANYbotics)의 애니멀(ANYmal)'과 경쟁을 하는 4족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다. 어떤 험지도 가는 로봇을 만든다는 신염으로 똘똘뭉친 회사다.

고스트로보틱스는 비전 60외에 3D프린팅 기술의 선구자인 오리진과 함께 개발한 4족 로봇 '뉴스피릿 40', 차량 밑이나 하수도관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미니어쳐) 로봇 등을 생산한다.

4족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2017년 설립된 애니보틱스가 만드는 애니멀 시리즈는 접혀 있다가 활성화되면 일어난다. 관절에 스프링이 들어있어 걷는 것은 물론 뛰고 점프할 수 있다.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 최신 모델인 애니멀C는 산업용으로 개발됐다.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이 로봇개는 360도 볼 수 있다. 첨단 센서를 탑재해 각종 게이지와 밸브를 점검하고 수치를 읽으며, 사후 분석을 위해 사진도 촬영한다. 또 석유화학 플랜트 등의 각종 장비의 열을 측정하고 주파수 분석으로 이상 진동을 감지한다.

길이 105cm, 너비 53cm, 높이 83cm의 크기다. 무게는 50kg, 탑재중량 10kg이다. 최고속도가 초속 1m다. 배터리 작동시간은 2~4시간이다. 또 자동 충전기능이 있어 재충전이 필요하면 자동으로 충전기에 도킹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