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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미래에셋생명, 핀테크 혁신으로 새 먹거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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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미래에셋생명, 핀테크 혁신으로 새 먹거리 발굴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진=미래에셋생명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핀테크 융합 인슈어테크 혁신으로 새 먹거리 발굴과 고객가치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NICE평가정보와 공동연구를 통해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 기반의 통합 보험스코어 ‘M-CBIS(Miraeasset Credit-Based Insurance Score)’ 모형을 개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M-CBIS를 사업 전 영역에 도입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 1월부터 계약심사(언더라이팅) 과정에 M-CBIS를 활용한다. 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이 보험사에 제공한 정보와 M-CBIS 모형의 매칭을 통해 더욱 합리적으로 우량고객을 판정한다. 번거로운 재정서류 제출 절차를 생략해 고객의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향후 M-CBIS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시너지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2억 개 빅데이터가 집적된 M-CBIS 모형을 적용하면 고객군을 아주 정밀하게 체계화할 수 있어 우량고객에게는 보장금액 한도를 늘려주는 등 고객별 맞춤 응대가 가능하다.

나아가 신상품 개발 시 보험요율 산정에 M-CBIS를 도입하면 정교한 위험률 산출은 물론 소그룹 맞춤형 상품 개발 등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하고, 보험사고 예측에도 M-CBIS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M-CBIS는 오랜 시간 미래에셋생명이 구축해온 디지털 인프라의 산물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언택트 금융이 절실한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부터 대부분 서비스를 모바일 중심의 비대면 체계로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보험료 정산받는 첫날부터 입원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가입자를 묶어 보험금 발생 정도에 따라 만기에 보험료를 돌려받는 사후정산형 P2P(Peer-to-peer) 보험으로 국내에서는 첫 시도다. 이 상품은 6개월 만기로 입원비를 보장하는 건강보험이다. 질병이나 재해 상관없이 입원하면 첫날부터 하루 최대 6만 원을 지급한다.
이 상품이 고객의 건강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보험료가 줄어들고, 보험상품의 투명성 향상라는 기존 취지에 맞게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향후 업계 전반에 소비자 중심의 P2P형 보험상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핀테크를 접목한 보험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미래에셋생명은 네이버 파이낸셜과의 전략적 제휴 등 핀테크 업종과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 진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을 활용한 혁신 상품 개발과 영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