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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글로벌, 디지털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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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글로벌, 디지털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베트남법인 출범, 동남아 시장진출 교두보 확보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혁신, 핀테크 제휴 등 활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글로벌, 디지털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글로벌, 디지털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글로벌과 디지털의 시너지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신수익원 발굴전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글로벌, 디지털의 시너지를 발판으로 한화금융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원스톱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진출의 대표사례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법인 ‘파인트리 증권’의 공식출범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인 HFT 증권 인수 후 2025년 넘버원 동남아 디지털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파인트리 증권으로 사명을 바꾸고 조직을 재정비했다.

베트남법인 출범으로 성장성 높은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권 사장은 ”주력분사업인 투자은행(IB)의 해외비중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며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본격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사업도 미래가치 창출의 핵심영역으로 꼽았다. 권 대표의 지휘 아래 이미 2018년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빅데이터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토스, 페이코 등 핀테크 선도기업들에 대한 지분출자와 전략제휴를 통해 디지털 금융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2대주주로 KEB하나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등과 함께 각각 지분 10%를 보유중이다. 이 같은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금융상품개발, 인터넷전문은행과 연계한 다양한 혁신사업모델 구축을 꾀하고 있다.

그는 “제휴는 물론 자체개발한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원스톱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권 사장은 “ 한화스마트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업계 선두의 규모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장외파생상품, 신탁, 지급결제업무 등 신규 분야에 진출해 고객에게 확대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과 함께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투자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원-스톱 금융서비스체제를 갖추겠다”고 시너지극대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권 사장의 성적표도 좋다. 지난 2017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취임 첫해인 201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45억5742만 원, 540억8427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를 출발점으로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권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쳤다. 지난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했다. 금융공학팀장, 트레이딩사업부장, 기획관리본부장을 거친 뒤 한화생명보험에서 투자부문장을 역임했다. 이후 한화투자증권 경영관리총괄로 복귀한 뒤 2017년 7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한화투자증권 최초의 공채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업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첫 임기를 마친 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8.3매 사진있음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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