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신수익원 발굴전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글로벌, 디지털의 시너지를 발판으로 한화금융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원스톱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베트남법인 출범으로 성장성 높은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권 사장은 ”주력분사업인 투자은행(IB)의 해외비중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며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본격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사업도 미래가치 창출의 핵심영역으로 꼽았다. 권 대표의 지휘 아래 이미 2018년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빅데이터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토스, 페이코 등 핀테크 선도기업들에 대한 지분출자와 전략제휴를 통해 디지털 금융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2대주주로 KEB하나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등과 함께 각각 지분 10%를 보유중이다. 이 같은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금융상품개발, 인터넷전문은행과 연계한 다양한 혁신사업모델 구축을 꾀하고 있다.
그는 “제휴는 물론 자체개발한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원스톱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권 사장의 성적표도 좋다. 지난 2017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취임 첫해인 201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45억5742만 원, 540억8427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를 출발점으로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권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쳤다. 지난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했다. 금융공학팀장, 트레이딩사업부장, 기획관리본부장을 거친 뒤 한화생명보험에서 투자부문장을 역임했다. 이후 한화투자증권 경영관리총괄로 복귀한 뒤 2017년 7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한화투자증권 최초의 공채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업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첫 임기를 마친 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8.3매 사진있음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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