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CEO스코어가 분석한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4만 3171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올해 신규 일자리 역시 쿠팡이 가장 많이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이후 9월까지 국민연금 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은 1만 3744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같은 기간 2위인 한화솔루션(3025명), 3위 삼성전자(2895명)를 합친 것의 2배가 넘으며, 나머지 10위까지 순고용 합인 1만1398명보다도 2000여 명 이상 많은 수치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언택트 산업 성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고용 시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에서 9월까지 쿠팡을 제외한 8개 이커머스 업계는 463명을 고용했다. 같은 기간 쿠팡은 1만 3744명을 고용했다. 주요 이커머스 신규 일자리의 30배에 이르는 수치다.
쿠팡이 다른 이커머스 업체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의 증가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은 일반 택배 회사에 배송을 의뢰하지만 쿠팡은 배송 전문 인력인 쿠친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사업이 커질수록 쿠친도 늘어나는 고용동반 성장의 구조인 셈이다.
쿠팡이 직고용하는 쿠친은 주5일 52시간 근무와 15일 연차와 퇴직금 등이 보장되고 산재보험 등 4대 보험과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한 건강케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