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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코인, 3년만에 1만7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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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코인, 3년만에 1만7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를 돌파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를 돌파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파죽지세다. 1만6000달러를 돌파한지 24시간만에 1만7000달러선도 뚫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전일비 4% 넘게 급등해 2018년 1월 7일 이후 처음으로 1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1만703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올들어 2배 넘게 올랐다. 137% 값이 뛰었다.

비트코인 상승 배경은 여러 요인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다.

팬데믹으로 불안해진데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부양책을 펴면서 마구잡이로 돈을 찍어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높아졌다. 돈 값이 추락할 것이 예상되면서 일정 가치가 보장되는 비트코인의 매력이 높아졌다.

이때문에 폴 튜더 존스, 스탠리 드러큰밀러 같은 큰 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가격을 크게 높였다.

비트코인은 이제 전통적인 금융자산의 하라로 격이 올라가고 있다는 자체 평가도 나온다.
암화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세계와 전통적인 금융기관 간 갭이 극적으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헤이터는 그 결과 기존 금융시장의 큰 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는데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과 동일시하고 있다. 경제상황이 불안할 때 투자자들이 도피처로 삼는 금과 비트코인이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또 다른 배경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낙관이다.

페이팔이 최근 가입자들의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했고, 앞으로 비트코인으로 결제도 가능케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비트코인이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통화처럼 활용되기 시작할 것임을 예고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고객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부서를 신설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