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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 삼성전자 빼면 4.5% 감소…고용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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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 삼성전자 빼면 4.5% 감소…고용 0.8%↓



대기업들이 올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는데도 투자는 10%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전체 대기업 투자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오히려 4.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의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62개 사를 조사한 결과, 올 들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969조7182억 원, 영업이익은 53조49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4.5%, 3.9% 줄어든 것이다.

그런데도 투자는 63조215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7조3174억 원보다 10.3%, 5조8978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20조8612억 원으로 전체 투자의 3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42조3541억 원으로 4.5%, 1조9989억 원이 오히려 감소했다.
기업별 투자는 SK하이닉스 5조7877억 원, 현대자동차 2조6919억 원, KT 2조5380억 원, LG유플러스 2조867억 원, SK텔레콤 2조435억 원, 포스코 1조9363억 원, LG화학 1조7597억 원, GS칼텍스 1조2163억 원, 기아자동차 1조2136억 원, LG디스플레이 1조206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기업집단의 고용은 9월말 현재 108만47명으로 작년 9월말의 108만8838명보다 0.8%, 8791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 근로자는 101만9881명에서 100만7744명으로 1.2%, 8791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6만8957명에서 7만2303명으로 4.9%, 3346명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효성그룹이 655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효성ITX가 정부의 공공데이터 DB 구축을 위한 청년 인턴십 사업을 수주, 6000명의 인턴을 고용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을 제외하면 삼성그룹이 1.7%, 3370명 늘었고 SK그룹은 2.8%, 1861명 증가했다.

현대자동차(960명, 0.6%), 영풍(471명, 13.6%), KG(452명, 31.8%), 셀트리온(342명, 11.7%), 현대백화점(327명, 2.7%), 하림(281명, 6.3%), 네이버(277명, 7.7%) 등도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