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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화이자 백신 안전성 확보, 불라 CEO 기자회견 뉴욕증시 실망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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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화이자 백신 안전성 확보, 불라 CEO 기자회견 뉴욕증시 실망 하락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미국 뉴욕증시에서 화이자 코로나 백신이 또 이슈가 되고 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백인 안전성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며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불라 CEO의 발언에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오히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떨어졌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한 단계 더 접근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회사측의 일방적 발표일 뿐 국가기관이나 국제기루를 통해 검증된 것이 아니라는 지적에 주가는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은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기 전에 화이자가 증명해야 할 마지막 과제 중 하나다. 불라 CEO는 안전성 관련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두 달 동안 임상시험 참가자들을 모니터링해왔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그러면서도 "여전히 밝혀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남아있다"면서 "백신 예방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는지를 아직 모른다"고 지적했다. 불라 CEO는 또 긴급사용 승인을 언제 신청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같은 애매한 태도에 대해 뉴욕증시는 실망하는 모습이다. 화이자는 지난 9일에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09포인트(0.56%) 하락한 29,783.35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8포인트(0.48%) 내린 3,609.53에, 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24.79포인트(0.21%) 하락한 11,899.34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우려가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가 여섯 달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빠른 코로나19 확산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에 중대한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최상의 경우라도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몇 달 후가 될 것"이라면서 "경제 회복 속도는 여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잇따라 긍정적인 임상시험을 결과를 내놓으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는 한층 커진 상황이지만 백신의 보편적인 접종까지는 아직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인 만큼 당장의 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 기대를 반영해 전일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한층 강화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