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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요인 1위는 ‘감염병’…통계청 ‘2020 사회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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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요인 1위는 ‘감염병’…통계청 ‘2020 사회조사’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민은 범죄나 안보가 아닌 신종 질병과 경제적 위험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신종 질병'을 선택한 응답이 32.8%로 가장 많았다.

'경제적 위험' 14.9%, '범죄' 13.2%, '국가 안보' 11.3% 등이었다.

신종 질병이라는 응답이 2년 전 2.9%에서 32.8%로 29.9%포인트나 급등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10개 조사항목 중 가장 응답자가 적었지만 이번에는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제적 위험 역시 2년 전 12.8%로 네 번째 불안요인으로 꼽혔지만 이번에는 두 번째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로 생활고에 대한 걱정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년 전까지만 해도 20%가 넘었던 범죄에 대한 불안은 13.2%로 하락했다.

남북 관계와 주변국들의 위협에서 비롯되는 국가 안보는 18.6%에서 11.3%로 낮아졌다.

'환경오염' 역시 13.5%에서 6.6%로 떨어지는 등 신종 질병과 경제적 위험을 제외하면 나머지 항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한편, 평소 암에 걸릴까 봐 두렵다는 비율은 37.5%로 나타났다.

도시 지역이 38%로 농어촌 지역의 35.1%포인트보다 높았다.

여성이 42.7% 남성의 32.2%보다 암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5.2%로 2년 전의 5.1%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여성이 6%로 남성의 4.5%보다 자살 충동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충동을 느꼈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이 38.2%로 2년 전의 37.3%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질환·장애' 19%, '외로움·고독' 13.4%, '가정불화' 1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20년 사회조사' 는 전국 1만9000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13부터 5월28일까지 조사된 내용을 집계한 자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