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가운데 60%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의 '2020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남녀 중 59.7%는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보다 3.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0.7%로 0.4%포인트 증가했다.
남성이 32.6%로 여성의 28.8%보다 높았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8%로 1.6%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6%포인트 감소한 71%였다.
결혼 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50.6%가 동의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51.2%로 3.1%포인트 높아졌다.
남성이 58.2%로 여성의 44.4%보다 높았다.
특히 미혼 남성의 40.8%는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한 반면 미혼 여성은 22.4%만이 결혼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입양과 관련해서는 '자녀를 원하지만 출산이 어렵다면 적극 고려해 보겠다'와 '자녀 유무에 상관없이 여건이 허락되면 입양하고 싶다'는 비중이 각각 19.9%, 10.9%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