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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금값 내년 2300달러 간다...골드만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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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금값 내년 2300달러 간다...골드만삭스

금값이 내년에 인플레이션 리스크 탓에 온스당 23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 내 금값이 현재보다 22% 오른 온스당 2300달러를 목표가로 정해놓고 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 탓에 내년에 금값이 온스당 23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인플레이션 리스크 탓에 내년에 금값이 온스당 23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내년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길을 내줌에 따라 현재의 좁은 거래 범위에서 벗어나 2021년 내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이 18일(현지시각) 전했다.

현재 금값은 온스당 1900달러 근처에 머물러 있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탓에 잠깐 상승했다가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서 위험자산으로 빠져나갔다고 마이닝닷컴은 덧붙였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50분 온스당 1873달러로 0.3% 내렸고 뉴욕 선물시장에서 금 선물도 0.6% 내린 온스당 1872달러를 나타냈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미하일 스포로지스와 제프리 커리 분석가는 "단기로는 금값이 오르거나 내릴 촉매가 없다"면서도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 금값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를 일시 웃도는 것을 용인하기로 함에 따라 물가상승률은 3%까지 치솟다가 연말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장기 물가승승률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이에 따라 이를 피하기 위해 금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도 금값과 장기 금리 상승간의 괴리를 떠받칠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