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홍남기, 전세시장 불안 지속 “송구하다”

공유
0

홍남기, 전세시장 불안 지속 “송구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일부 수도권 비규제 지역과 지방 광역시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조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전세시장 불안이 지속된 데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주택시장은 서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세시장의 불안요인이 가중되는 중대한 국면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매시장은 서울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네 번째 주 이후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수도권 비규제 지역과 지방 광역시 일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며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세 시장은 8월 이후 가격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10월 지나며 상승 폭이 재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의 전세시장 불안은 저금리 추세, 임대차 3법 정착 등 정책요인 외에도 가을 이사철 계절요인, 올해 가구·세대 수의 큰 폭 증가 등 상승압력이 일시 중첩된 것에 영향이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또 "임대차 3법으로 많은 임차가구가 계약갱신 혜택을 보지만 기존 임차계약 만료 등으로 새로이 집을 구하시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정부가 왜 전세대책을 발표하지 않느냐는 요구가 많이 있었다"며 "정부도 조속한 정책 대응을 통해 임차가구 여러분들의 근심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한결같았으나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간 특수 관계를 감안해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충분한 사전검토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