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11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5% 상승해 지난주(0.2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2012년 이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주 0.23% 올랐던 경기도는 이번 주 0.28%로 상승폭이 커진 반면, 인천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4%로 오름폭이 줄었다.
특히 6·17 대책에서 규제지역에서 빠진 김포시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무려 2.73% 뛰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포의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3주 연속으로 1.94%, 1.91%, 2.73%씩 올라 총 6.58% 폭등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32% 올라 감정원 통계 작성 후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39% 오른 데 이어 이번 주에는 0.48% 올라 역대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규제대상에서 빠진 부산은 이번 주 0.72% 올라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은 정부가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하고 가덕도신공항을 세우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다수 지역의 고공 규제가 풀리면서 추가 폭등이 예상되고 있다.
전세대란도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30% 올라 전주 대비 0.03%포인트 더 오르며, 6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0.14%에서 0.15%로 오름폭을 키워 무려 73주 연속 상승했다. 서초구와 송파구가 0.23%씩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강동구(0.22%), 강남구(0.19%) 등 강남 4구와 마포(0.21%)·동작(0.20%)·관악(0.17%)용산(0.15%)·성동(0.14%)·성북구(0.14%)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6%로 상승 폭을 키웠다. 인천(0.52%)을 포함해 김포(0.92%), 고양 일산동구(0.46%)·덕양구(0.45%), 광명시(0.40%), 의정부시(0.40%) 등에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지방은 일주일 새 0.29%에서 0.33%로 상승률이 증가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