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관광·항공업계, "코로나 수요 회복 전망 어두운 상황…정책 점검 필요"

공유
0

관광·항공업계, "코로나 수요 회복 전망 어두운 상황…정책 점검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을 초청, 제2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기홍 관광산업위원장은 "항공 호텔 여행 컨벤션 등 관광업계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느 업종보다도 직접적이고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업계의 회복과 종사자 보호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비상한 관심과 최대한의 지원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도 업황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효재 관광산업연구실장은 "국내 관광산업은 종사자수, 매출액 등 양적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는 1~9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8% 감소했다"며 "세계관광기구에서는 2021년 3분기에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협회 김광옥 본부장은 "국제선 여객은 97% 감소, 사실상 업계 셧다운이 지속되고 있다"며 "협회가 추정하는 올해 매출은 6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항공수요 회복까지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보는 등 어두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은 "여행산업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탄력적 자가격리 도입과 신속 검역절차 수립 등 방역과 여행이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호텔업협회 유용종 회장은 "국내 대부분의 특급호텔들은 접근성이 편리한 도심지에 위치해 있어 타 업종에 비해 공시지가 상승에 대한 재산세 부담이 크다"며 "코로나로 방문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한시적이라도 종부세 경감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한국항공협회 김수곤 상근부회장은 "국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팬데믹 프리여권 도입, 디지털 면역여권 도입 등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