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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美 국채 5개월 연속 팔고 일본국채 대량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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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美 국채 5개월 연속 팔고 일본국채 대량 매수

중국이 미국 국채를 5개월 연속 매도하는 대신 일본 국채는 대량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미국 국채를 5개월 연속 매도하는 대신 일본 국채는 대량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5개월 연속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일본에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 자리를 내준 중국이 계속해서 미 국채 보유를 축소하고 있다.

중국의 국채 보유 규모는 2017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산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5개월 연속 미 국채를 매도하면서 중국내 미 국채 보유 규모가 2017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재무부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9월에도 622만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매도했다. 이에따라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10억6200만달러로 줄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이같은 매도세가 반드시 중국의 미 달러 표시 자산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이 국채를 매각하는 대신 주식이나 회사채 등 다른 자산을 사들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중국의 국채 보유 비중 변화 흐름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다섯달 내리 미 국채를 매도했지만 중국은 대신 일본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

일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9월에 일본 국채 277억엔어치를 사들였다. 올들어 중국이 사들인 일본 국채 규모는 9월까지 2조4000억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3% 폭증했다.
중국은 이미 1년여 전에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 자리를 일본에 내줬다. 미국과 무역전쟁 속에 벌어진 일이다.

당분간 중국의 미 국채 매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학계에서는 중국이 외환보유액 3조1400억달러에서 미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앞으로도 더 줄여야 한다면서 최대 20%는 더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 산하의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9월 상하이대 재무경제학과의 시 준양 교수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미 국채 보유 비중을 8000억달러 수준으로 점차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미 자산을 계속해서 축소하는 분위기다.

1995년 전체 외환보유액의 79% 수준이던 미 달러표시 자산은 2015년 %로 떨어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새 행정부가 내년에 들어선 뒤에도 상황은 크게 바뀌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