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박으로 전류가 배터리에서 흐르는 통로로 사용된다.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를 마련한 두산솔루스는 제1공장 준공보다 앞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연간생산 1만t의 약 80% 물량에 대해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헝가리 제1공장은 두산솔루스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보유한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고품질의 전지박을 제작했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단기간에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양산 출하까지 성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기존 고객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부터 글로벌 전지박 수요는 51만t으로 공급량(50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지박 공급 부족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유럽 지역은 극심한 전지박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