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자로 조달청 차장에 7급 공채 출신의 이현호 국장을 임용했다고 조달청이 이날 밝혔다.
이 차장은 1989년 7급 공채로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30여 년 간 시설공사, 구매계약, 원자재비축, 전자조달 등 주요 조달업무를 모두 섭렵한 '조달정책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신기술서비스국장 재직 시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모든 협상계약과 설계공모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또한, 투명·효율성을 높이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조달청 'e-발주시스템'을 전체 공공기관과 조달기업에 개방,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협상계약을 전면 전자화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설사업국장 재직 시에는 시설공사 공정성 제고를 위해 대형공사 입찰담합 징후 진단기준을 개선하기도 했다.
시설총괄과장 재직 시에도 기존 최저가 입찰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종합심사낙찰제 규정을 개정해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조달청은 행정고시 출신이 아닌 차장 취임은 2005년 이후 처음이며, 직원들도 고위직 승진에 대한 문호가 넓어졌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