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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유튜브 전성기 활짝…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 등 10만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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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유튜브 전성기 활짝…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 등 10만 시대 개막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구독자 10만 명 돌파
온오프라인 접목한 투자정보서비스 구축에 인기

증권사가 유튜브채널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사가 유튜브채널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증권사의 유튜브 전성기가 열렸다. 동학개미에 비유되는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언텍트) 문화가 확산되며 유튜브로 투자자와 소통에 나서고 있다. 개인도 텍스트가 아니라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해 유튜브가 투자설명회를 대신할 투자정보채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공식 유튜브채널인 삼성팝(Samsung POP)의 구독자 수 10만 명을 넘었다. 언텍트 문화확산과 맞춰 한발 빨리 투자정보서비스를 구축한 것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잡았다는 평이다.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디지털상담팀, 파이낸셜매니저(FM)팀 등 전담 상담조직을 마련하고, 유튜브를 통해서는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다양한 종목, 산업, 시황 등에 대해 동영상 리포트와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투자정보 서비스를 체계를 구축했다.

단순 주식정보 뿐 아니라 상품, 서비스, 세무•부동산컨설팅 등 초보투자자들부터 고액자산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용 동영상 콘텐츠도 업데이트하며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지난해말 기준 5000명 수준인 구독자 수를 11개월만에 20배까지 증가시키며 구독자 10만 시대를 열었다.

세부 동영상 가운데 올 연말 수능 금지곡으로 불릴 만큼 중독성 있는 음악과 춤으로 인기를 모은 전국민 재테크 동영상, '시작을 시작해'가 무려 2800만 뷰를 기록하며 최고의 히트 콘텐츠 자리에 올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5G로 대표되는 정보통신의 발달과 자기주도형 투자자의 증가로 이제 동영상 투자정보는 언택트 시대 투자문화를 상징하는 필수투자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유튜브채널 ‘스마트머니’가 구독자 10만 명 돌파했다. 유튜브채널 ‘스마트머니’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운영을 시작해 누적 조회 수 약 1726만 건을 기록했다. 강점인 ‘해외주식 투자’와 관련해 글로벌 슈퍼스탁, 글로벌 이슈 체크 등을 통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도 제공된다.
상장주식펀드(ETF), 연금, 부동산, 세무 이슈 등 주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자산관리 전반의 다양한 콘텐츠들도 포함됐다.

초보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정보제공도 눈에 띈다. ‘주린이(주식+어린이)’를 위한 실전투자 따라 하기’를 통해 초보자의 해외주식 투자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며, ‘ETF로 부자 되는 투자의장-이부장’ 에서는 공중 아나운서와 함께 ETF에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윤상화 미래에셋대우 디지털Biz본부장은 “앞으로도 라이브세미나를 통해 시장의 생생한 소식들을 전달할 계획이며 시황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기획해 투자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형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리온이 구독자 5만 명을 넘었다.

이리온은 리서치센터 리포트를 중심으로 방송을 진행한 뒤 지난달 15일 개편을 통해 실시간 국내주식 방송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구독자 5만명 돌파는 개편 후 2주만에 약 1만명의 구독자가 늘어난 숫자다.

유튜브를 투자설명회 채널도 활용하는 곳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021년 주요 산업의 전망을 발표하는 ‘신나고(신한 라이브 고고) 주요 산업 전망 포럼’을 16일에 개최했다. ‘신나고 주요 산업 전망 포럼’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16일과 17일 이틀동안 오후 1시 30 분부터 4시까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했다. 마지막 Q&A 세션에서 고객들과도 실시간 소통하며 투자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비대면투자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며 유튜브가 투자자와 소통채널도 떠오르고 있다”며 “동영상콘텐츠로 투자정보를 쉽게 소개할 수 있고, 구독에 따른 투자자의 충성도도 높아 주식뿐아니라 다양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것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