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20일 한진칼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KCGI는 또 "정관 변경을 통해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요구했다는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여러 방안을 포함, 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CGI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지원을 위해 산은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대는 방안을 두고 '조 회장 구하기'로 규정하고 반발해 왔다.
KCGI 등 주주연합은 당초 상반기에 임시주총을 추진, 신규 이사를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소집 요청을 보류해왔다.
현재 KCGI 등 주주연합의 우호 지분은 46.71%,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41.4% 수준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