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이스라엘 라파엘, 한국 육군에 장갑차 능동·수동방어체계 등 제안

공유
0

[글로벌-Biz 24]이스라엘 라파엘, 한국 육군에 장갑차 능동·수동방어체계 등 제안

육군 타이거 4.0용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자살폭탄 드론 등도 함께 제시

이스라엘 방산업체인 라파엘사가 장갑차를 육군에 도입해 '알보병 없는 미래 육군'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육군에 장갑차용 능동·수동 방어체계와 전투관리체계, 대전차 미사일, 소형 자살폭탄 드론 등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육군이 이를 선택할 지가 방산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스라엘 하이파에 본사를 둔 라파엘사는 '트로피(TROPHY)'로 알려진 능동방처계와 반응장갑,수동장갑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트로피를 미국 육군에 납품해 주목을 끈 방산업체로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한국군에 해안포 진지를 파괴할 수있는 스파이크 미사일을 판매한 경력을 갖진 업체다.
트로피 능동방어체계를 장착하고 훈련중인 미 육군 M1 주력전차. 사진=이스라엘 라파엘사이미지 확대보기
트로피 능동방어체계를 장착하고 훈련중인 미 육군 M1 주력전차. 사진=이스라엘 라파엘사
이스라엘의 방산 전문 매체 이스라엘디펜스과 디펜스월드넷 등은 21일 라파엘이 한국 육군에 장갑차용 무기체계인 '차세대 전투 차량 무기세트(Next-Generation Combat Vehicle Suite)'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라파엘은 NGCV-S를 18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DX코리아 2020에서도 전시했다. NGCV는 구경 30~40mm의 자동 기관포 1문, 대전차 다목적 미사일 '스파이크' 발사관, 능동방어장치 '트로피(TROPHY)'를 포함하는 최신 장갑보호장치,네트워크 전투 체계 '파이어 위버', 휴대용 체공형 자살 폭탄 드론 '스파이크 파이어 플라이'과 통신체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 육군은 병력자원 감소, 복무기간 단축, 인명 중시와 같은 시대환경 변화에 대처해 나가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미래전장을 주도할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변혁시키기 위해 백두산 호랑이 체계(아미 타이거 4.0)을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부대에 도입할 계획으로 있다. 이를 위해 육군은 보병의 가장 작은 단위인 분대에도 장갑차와 소형전술차량 등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육군은 또 개인별 첨단 전투체계인 '워리어 플랫폼'을 모든 전투원에게 보급하고, 모든 부대에 드론봇을 도입해 유, 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 같은 체계 도입과 전 부대 확산을 위해 오는 2030년 까지 약 1조 25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디펜스는 방산웹사이트 에드라메거진을 인용해 타이거 4.0의 핵심 요소가 장갑차의 방호력과 화력을 향상시키고 전투관리체계와 무전기에 기반한 완전한 네트워킹에 기반해 그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파엘의 육상기동체계 담당 우디 N(Udi.N) 이사는 이스라엘디펜스에 "NGCV-S는 라파엘이 정교하게 만든 것으로 한국군에 제안했다"면서 "NGV-S는 확장성이 있으며 타이거 4.0 프로그램이 장갑차 현대화와 관련해 찾고 있는 모든 요소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우디 이사는 "트로피는 이스라엘군에 배치돼 전장에서 검증된 것이며 소형화를 통해 6륜형 장갑차에 장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라파엘은 현재 중량 감축과 현재 레벨 6 수준인 방호력 증대를 통해 반응장갑과 수동장갑을 개량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라파엘사의 삼손 RCWS.사진=라파엘이미지 확대보기
라파엘사의 삼손 RCWS.사진=라파엘

라파엘은 또 화력 분야에서는 삼손(Samson) 포탑을 한국군에 제안했는데 지난 30여년 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회원국등에 6000여개가 판매한 것이라고 우디 이사는 설명했다.

삼손 RCWS(원격조종무기체계)는 5세대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과 노드롭그루먼사의 Mk 44부시마스터 30mm 기관포,트로피 능동방어체계, 전투관리체계를 포함한 화력통제체계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파이어플라이 자살폭탄 드론. 사진=라파엘
파이어플라이 자살폭탄 드론. 사진=라파엘


라파엘은 또 중장거리 스파이크 미사일 외에 30분간 체공하면서 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다가 목표물에 자살공격을 감행하는 무게 3kg짜리 회전익 자살폭탄 드론 '스파이크-파이어플라이'도 제안했다.

에드라매거진은 "이들 체계를 추가한다면 한국군 장갑차 성능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 육군의 카멜 8륜형 장갑차용으로 개발한 전투체계는 진짜 전력 승수"라고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