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스포츠 24] 리버풀-레스터, 토트넘-맨시티 격돌 선두다툼 지각변동 예고 (EPL 프리뷰)

대표팀 A매치 위크를 사이에 두고 2주일 만에 재개가 되는 유럽 각국 주요 리그. 이번에 프리미어리그는 9라운드를 맞이한다.

앞 라운드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무승부를 이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조의 에버턴에 낙승을 거뒀다. 가장 빠른 6승을 챙긴 레스터 시티가 선두로 떠오르면서 아스널을 3-0으로 꺾은 애스턴 빌라를 포함해 레스터를 선두로 승점 3점 차 안에 6팀이 혼재하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중간순위 3위를 달리는 리버풀은 홈에서 선두 레스터와 맞붙는다. 이기면 선두 부상의 가능성도 있지만, 팀은 부상자 속출로 붕괴 직전이다. 지난 A매치 위크에서 판 다이크를 비롯해 조 고메스, 알렉산더-아놀드, 로버트슨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에이스 살라는 지난 18일 다시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

만신창이 챔피언을 이끄는 것은 리그 홈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고 있는 디오고 조타. 이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클럽 사상 첫 홈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된다. 리버풀은 현재 홈경기 63경기 무패로 클럽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1978년 2월부터 1980년 12월까지 이어진 이 기록을 멈춘 것은 다름 아닌 레스터였다.

그런 레스터는 지난 라운드에 울버햄튼을 꺾고 리그 선두로 부상했다. 또 에이스 제이미 바디는 8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리버풀전에서는 지난 11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앤디 콜(11골)과 티에리 앙리(8골) 다음으로 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 중인 소윤크와 카스타뉴가 계속 결장할 예정이지만 대표팀 A매치 위크 중 추가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는 또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빅 매치도 열린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을 이끄는 케인은 올 시즌 13골 10도움으로 압권의 세리머니를 펼쳤으며, 손흥민은 지난 달 리그전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원간 MVP로 선정됐다. 팀으로서도 리그전 7경기 무패로 지난해 2월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A매치 위크에 아일랜드 대표 도허티가 코로나에 감염됐고, 맨체스터 시티도 아케가 부상을 당하면서 출장이 미묘한 상황이다. 현재 10위로 부진한 맨체스터 시티에 있어서 아쉽지만, 상대 케인과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공식전 최근 11경기에서 8골 3도움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제수스가 2018년 4월 이래의 4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이밖에 5위 첼시는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앞선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4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첫 리그전 3연승으로 가고 싶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하베르츠와 부상 중인 풀리시치와 티아고 실바가 결장한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등 부상을 당한 칠웰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웨이 뉴캐슬전은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사이 5패나 당했고 올해 1월 세인트제임스파크 원정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헤이든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또 공식전 4경기 연속 골 중인 베르너는 5경기 연속 골에 성공할 경우, 2009년 11월의 드로그바 이래의 쾌거가 된다.

14위 유나이티드는 웨스트브롬위치(WBA)를 상대로 올 시즌 정규리그 홈 첫 승을 노린다. 하지만 2018년 4월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이 카드를 포함해 최근 WBA와의 5차례 홈경기에서 3연패를 하고 있어 이번에도 결코 방심할 수 없다.

■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일정 (한국시각)

◇ 11월 21(토)

(21:30) 뉴캐슬-첼시

◇ 11월 22일 (일)

(00:00) 애스턴 빌라-브라이튼 (04:30) 토트넘-맨체스터 시티 (05: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브롬위치 (21:00) 풀럼-에버턴 (23:00) 셰필드 유나이티드-웨스트햄

◇ 11월 23일 (월)

(01:30) 리즈-아스널 (04:15) 리버풀-레스터 시티 (04:30) 번리-크리스탈 팰리스 (05:00) 울버햄튼-사우샘프턴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