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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22일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바이든 정부 출범의 산업계 영향과 대응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5.3%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밝혔다.
업종별로는 미국의 친환경투자와 경기부양 수혜가 기대되는 2차전지, 가전, 석유화학 등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산 사용이 강화되고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기계와 디스플레이, 무선통신에서는 기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글로벌 무역규범 가동'을 42.7%가 꼽았고, '친환경 등 새로운 사업기회 부상' 27.1%, '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 20.8%,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 9.4%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간 통상마찰도 61%가 '트럼프 때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이 바이든의 공약사항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에서는 '다자무역체제 회복' 4.4점, '재정지출 확대' 3.7점, '2조 달러의 친환경투자' 3.4점 등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당선변수를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반영 중' 또는 '반영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37.3%로 나타났다.
기업의 대응방안으로는 ‘정책변화 모니터링 강화’ 49.1%(복수응답), '수출목표 상향' 31.3%, '신규사업 발굴·확대' 19.6%, '투자일정 조정' 16.1% 등이었다.
바이든 정부가 역점을 두는 친환경정책에 대해서는 40%가 '대응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청정에너지 사용이 확산돼 유가가 떨어질 것'이란 응답이 30.7%에 그친 반면 '셰일개발 억제, 원유공급 축소로 유가가 올라갈 것'이는 응답이 69.3%를 차지했다.
향후 대미수출을 좌우할 중요변수로는 42.3%가 '환율 변동'을 지적했다.
'미국 내 경기' 27%, '미중관계' 11.7%, '산업판도 변화' 9.7%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대미 수출 확대를 위한 중점 정책과제로 '환율안정' 41.3%, '미중갈등, 다자체제 복귀 등 복합적 통상이슈에 정밀대응' 37.3%, '인프라투자 참여기회 확보' 9.4% 등을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