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납치 사건은 1973년 8월 8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최고 정적이자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이 일본 도쿄의 그랜드 팔레스 호텔에서 납치돼 한국에 연행됐던 사건이다.
그러던 중 도쿄 한민통 결성을 5일 앞둔 사건 당일(8월8일) 통일당 당수 양일동을 만나러 그랜드 팔레스 호텔에 간 그는 한국 정보기관원에 의해 납치되어 129시간 만인 8월13일에야 서울 자택 부근에서 풀려나게 되었다.
이 사건을 조사한 일본 경찰청이 사건현장에서 김동운 주일 한국대사관 일등서기관의 지문을 채취하는 등 증거를 확보하고 관련자 출두를 요구하였으나 한국 정부가 관련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며 거부함으로써 이 사건은 한국 공권력의 일본 주권침해라는 한일 양국간의 외교문제로 비화,됐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