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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비트코인 3차 폭발, FDA 코로나백신 긴급승인,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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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비트코인 3차 폭발, FDA 코로나백신 긴급승인,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속도전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사진= 뉴시스
모더나와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도 코로나 백신 임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 백신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 까하는 기대감이 미국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환율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코스닥도 사상최고치 시세를 돌파했다.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은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코로나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경제활동 봉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어 언제 뉴욕증시가 흔들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코로나 확산과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그리고 국제유가, 환율 등이 요동치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을 잡고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는 결과를 보고했다. 이 면역효과가 95%에 달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모더나는 지난 16일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한 다음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면서 큰 변동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재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 재침체 우려도 팽팽하다.

이번 주는 추수감사절 직후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미국의 연휴 및 쇼핑시즌이 시작된다.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는 상황에서 추수감사절 이동과 가족 모임 등이 바이러스의 전파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걱정이 크다. 미국 각 주들은 경제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기간 여행을 자제하라는 강력한 권고를 내놓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코로나19에 대해 매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공중보건 위기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곧 영국의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백신이 승인되면 대규모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 개 분량을 우선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한국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협력의향서에는 'AZD1222'의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과 글로벌 공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확대,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의 3자간 협조 내용이 담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AZD1222'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해당 후보물질의 제조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경우 백신을 국내에도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BC는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평균 70% 면역 효과는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 보관 및 유통이 편리하고 값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고 환경과 비슷한 섭씨 2∼8도에서 최소 6개월 보관이 가능하다.

이 시각 현재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주가지수 선물 시세는 오르고 있다.
NAME TIME (EST) FUTURE DATE LAST NET CHANGE OPEN HIGH LOW
Dow Jones mini 5:46 AM Dec 2020 29,415.00 +203.00 29,133.00 29,454.00 29,116.00
S&P 500 mini 5:46 AM Dec 2020 3,575.25 +21.00 3,546.50 3,580.00 3,545.50
NASDAQ 100 mini 5:46 AM Dec 2020 11,951.50 +45.75 11,894.00 11,979.00 11,891.5

23일 아시아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는 '근로감사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61.57포인트(1.18%) 오른 13,878.01에 장을 마쳤다.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36.76포인트(1.09%) 오른 3,414.49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2.45포인트(0.54%) 상승한 2,301.96에 마감했다.

OPEC+가 이달 말 회의에서 감산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천연자원 관련 종목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회원국 간의 산유국 모임인 OPEC+는 오는 11월 30일~12월 1일 이틀간 회의를 열고 올 연말로 예정된 현행 770만 배럴 감산 기간을 연장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OPEC+는 예정대로라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원유 감산량을 현재의 하루 770만 배럴에서 580만 배럴로 줄이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국 봉쇄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OPEC+가 감산을 더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 중에서도 특히 신흥국 증시가 이달 들어 특히 강세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 대선 이후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아시아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경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 대선 승리로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글로벌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의 경우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수출회복 기대감과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측면이 부각되면서 자금 유입이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NBP2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과 치료제 'DW2008S' 임상 2상 시험계획을 각각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승인은 총 30건으로 늘었다. 그중 이 중 22건(치료제 19건, 백신 3건)이 진행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NBP2001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조합기술로 제조한 '재조합 백신'이다.

이에 앞서 임상시험을 승인한 2건의 백신은 'DNA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 유전자를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원리이다. 동화약품[000020]의 'DW2008S' 임상 2상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코스피는 이날 49.09포인트(1.92%) 오른 2,602.59에 거래를 마치면서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인 1787조 원이다. 국내 증시가 새역사를 쓴 데에는 이른바 '동학개미'인 개인 투자자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에서 주식시장의 버팀목이 되며 한국증시의 한 축으로 우뚝 섰다. 이날 LG화학(3.31%), 삼성SDI(2.14%), 셀트리온(1.52%), 현대차(1.13%) 등 상위 10개 종목 모두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제약(3.67%), 셀트리온헬스케어(1.22%), 카카오게임즈(1.66%)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1.00%), 에코프로비엠(-0.40%), CJ ENM(-0.22%)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보다 더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사상 최고가를 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 급등락 변동성이 크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피델리티가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8월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투자사인 그레이스케일의 운용 자산은 최근 104억 달러로 9월 대비 75% 증가했다. 경쟁사인 코인셰어스 운용 자산도 올해 150% 늘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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