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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흔들, 코로나백신 부작용 소송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화이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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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흔들, 코로나백신 부작용 소송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화이자 비상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이 임상 부작용으로 소송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코스닥과 코스피는 MSCI 지수 개편으로 외국인들이 대거 떠나면서 혼란에 빠졌다. 비트코인도 혼조세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한 인도의 40대 남성이 “부작용이 일어났다”며 7억원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도 첸나이에 사는 이 40대 남성은 로펌을 통해 백신 회사 ‘세룸 인스티튜트’(SII)에 보낸 내용증명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문제의 이 남성은 첸나이 지역의 한 병원에서 임상 3상 시험에 참여해 백신을 맞았다. 그는 내용증명에서 백신을 맞은 뒤 두통, 빛과 소리에 과민 반응, 행동 변화 등 심각한 신경·심리 증상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말을 걸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호소했다.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부작용에 대한 보상금으로 7억을 제시하면서 백신의 임상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현지 임상시험에 참여한 SII 측은 "악의적이며 잘못된 주장”이라면서 맞 대응해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와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좌우할 날짜별 주요 발표 및 연설 일정으로는 12월1일 ISM 및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1월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10월 건설지출도 이날 나온다.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 의회 상원에서 증언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있다. 이어 12월 2일에는 ADP 민간고용보고서와 ISM-뉴욕 비즈니스여건지수 등이 발표된다. 연준의 베이지북도 이날 나온다.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또 증언하며,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연설할 예정이다. 12월3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공개된다. ISM과 마킷의 11월 서비스업 PMI와 챌린저감원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그리고 12월4일에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공장재수주와 무역수지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도 있다.

30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미·중 갈등이 부각하면서 아시아증시가 휘청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닛케이225지수는 211.09포인트(0.79%) 하락한 26,433.62로 마쳤다. 도쿄증시 토픽스지수는 31.60포인트(1.77%) 떨어진 1,754.92로 닫았다.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의 11월중 월간상승률은 각각 15%와 11%이다. 코로나19 백신 낭보와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호재로 작용했다.

대만증시는 미국이 일부 중국 기업을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보도에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44.20포인트(1.04%) 내린 13,722.89에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해양석유(CNOOC)와 SMIC 등 일부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55포인트(0.49%) 내린 3,391.76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3.46포인트(0.15%) 하락한 2,249.66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와 중국해양석유(CNOOC)를 규제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악재였다. SMIC, CNOOC 이외에도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천억위안(약 34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홍콩증시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해양석유(CNOOC)와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553.19포인트(2.06%) 하락한 26,341.49에 마쳤다. 홍콩 H주는 243.83포인트(2.26%) 밀린 10,546.4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42.11포인트(1.60%) 내린 2,591.34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은 0.3%포인트 줄어들 었다. 셀트리온[068270](1.8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으로 올랐다. 현대차[005380](0.28%)도 상승이다. 삼성SDI[006400](-3.27%), 네이버[035420](-2.46%), 삼성전자[005930](-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3%), 카카오[035720](-1.34%), SK하이닉스[000660](-1.32%), LG화학[051910](-1.23%), LG생활건강[051900](-1.2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0.55포인트(0.06%) 오른 886.11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18%)와 제넥신[095700](2.88%), 케이엠더블유[032500](2.51%), 셀트리온제약[068760](0.26%) 등이 올랐다.
CJ ENM[035760](-2.77%), 알테오젠[196170](-2.25%), 씨젠[096530](-1.88%), 에코프로비엠[247540](-1.82%), 에이치엘비[028300](-1.41%), 카카오게임즈[293490](-0.40%) 등은 하락했다.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3원 오른 달러당 1,1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월말을 맞아 수급상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였으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바람에 환율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와 중국해양석유(CNOOC)를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블랙리스트 대상에는 SMIC와 CNOOC 외에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등이 포함돼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미국 내 중국 기업의 투자 경영을 위해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런 정치적인 조치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해 긴급 사용승인을 내줬다. 사용대상은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로 65세 이상 고위험군 등이다. 이 약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돼 주목받았다. 당시 트럼프는 이 약을 투약받고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며 극찬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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