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과 오만한 180석 거대여당의 폭주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구어 낸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국민의 삶이 산산조각 나고 있던 지난 4월, 상상하기조차 싫은 성추문 사태로 부산시장은 중도 하차했고, 부산시정은 7개월째 멈춰서 있다"고 진단했다.
부산을 싹 다 바꾸어 부산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부산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출마선언을 한 후 1호 공약으로 부산 남항 앞바다를 매립하여 스마트 신(新)씨티(SEA:TY, Sea+City)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신씨티는 부산다운 해양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부산이 세계 제1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사계절 관광상품 개발로 미래먹거리를 만들고, 일자리 창출로 일자리와 삶이 공존하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게 이 전 의원의 공약이다.
이 전 의원에 따르면 부산 스마트 신씨티는 부산 남항 외항 앞바다 일원에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약 200만㎡를 매립해 조성하고, 사업비는 약 3조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스마트 신씨티는 동부산과 원도심, 서부산권, 가덕신공항 등을 연결하는 부산의 신해양관광벨트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영도구, 서구, 중구 등 부산 원도심의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 신씨티는 해수면 상승과 태풍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복합형 방제기반을 구축하고, 스마트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를 구축할 뿐 아니라 해양신기술 고도화를 통한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친환경, 첨단복합시스템을 완비한 해양방제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 신씨티 조성과 관련, 해중생태공원과 해양수변공원, 해중호텔, 해상아쿠아리움, 인공서핑 웨이크파크, 해양분수쇼, 씨푸드백화점 등 국제해양관광도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파력, 조력, 태양광, 풍력 발전시스템을 만들어 '제로에너지 도시'와 '쓰레기제로 도시' '재난안전 도시'를 지향하는 등 통합형 스마트 그린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신씨티는 2021년부터 22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3년과 2024년에 매립허가 및 매립실시 계획을 신청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행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남항 앞바다에 조성될 스마트 신씨티는 부산의 신해양관광벨트의 핵심일 뿐 아니라 부산의 미래먹거리가 있는 보고(寶庫)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에 따르면 스마트 신씨티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한 일자리도 약 5만여개가 창출돼 부산지역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산 스마트 신씨티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동의 두바이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라며 "쉽게 설명하면 대한민국 부산에 제2의 두바이가 들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 실업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청년이 찾는 도시, 머무는 도시로 바꾸겠다"면서 "부산에 본사를 둔 유니콘, 스타트 업 육성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청년 일자리 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부산 서면의 철도차량정비창에 K-POP, K-Beauty, 의료관광 등을 유치해 '젊은이들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