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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02.59 사상최고치 축포, 2년 10개월만...외국인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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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02.59 사상최고치 축포, 2년 10개월만...외국인 이끌었다

삼성전자, 종가기준 사상최고가 경신
외국인 13거래일째 순매수행진

코스피가 23일 종가(2602.59)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3일 종가(2602.59)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투자자가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1.92%(49.09포인트) 오른 2602.59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째 오름세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2018년 1월 29일에 세운 2598.19가 역대 최고가다. 이날 2602.59로 마감하며 2년 10개월만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2015~2020년 코스피 종가 추이. 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2015~2020년 코스피 종가 추이. 사진=한국거래소

이날 코스피는 2604.92까지 오르며 장중 역대 최고치(2018년 1월 29일 최고가 2607.10)도 갈아치웠다.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자에 나섰다. 13거래일째 순매수로 그 규모는 9885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는 각각 592억 원, 8740억 원을 내다팔았다.

종목별 매매동향은 외국인투자자는 드림텍 89억 원, HMM 76억 원, 디피씨 66억 원순으로 팔았다. 반면 삼성전자 2540억 원, LG화학 1301억 원, SK하이닉승 889억 원 순으로 많이 샀다.

기관의 순매도 1위는 삼성중공업이다. 그 규모는 175억 원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 124억 원, F&F 107억 원순으로 팔았다. 반면 삼성전자 412억 원, 셀트리온 259억 원, SK하이닉스 200억 원순으로 샀다.

개인은 삼성전자 2600억 원, LG화학 1436억 원, SK하이닉스 1053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반면 삼성중공업 202억 원, F&F 131억 원, 대한해운 103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억6254만 주, 거래대금은 15조5104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3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05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6%(3.11포인트) 오른 873.2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IT대장주 삼성전자 4.33% 올랐다. 종가기준으로 역대최고가다. SK하이닉스도 3.31% 올랐다.

LG화학 3.31%, 삼성SDI 2.14%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이 2조8000억 원대 공급 계약 수주 소식에 15.69% 급등했다.

반면 엔씨소프트 0.72%, 삼성에스디에스 0.56% 등 약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조기 상용화 기대,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대량매수 등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확정실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2440선을 안착함에 따라 코스피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역사고점을 경신했으나, 그에 상응하는 상승피로도가 누적되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며 “시장은 호재를 상당부분 선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