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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맨시티 메시 영입 발 뺄 듯…많은 나이, 1억 유로 초고액 연봉 최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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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맨시티 메시 영입 발 뺄 듯…많은 나이, 1억 유로 초고액 연봉 최대 걸림돌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에서 발을 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는 바르셀로나 핵심 공격수 리오넬 메시.이미지 확대보기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에서 발을 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는 바르셀로나 핵심 공격수 리오넬 메시.

맨체스터 시티가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 영입에서 발을 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현지시각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2004년 데뷔부터 바르셀로나에 숱한 타이틀을 안기며 개인 사상 최다인 6번의 발롱도르 수상을 자랑하는 등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 그러나 올여름 그는 어린 시절부터 20년간 재적한 클럽에서 탈퇴할 위기에 처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행사할 것을 알렸지만, 클럽은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이 지난 것을 내세워 막대한 위약금 지불을 요구해 결국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Goal’지 독점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런데도 2021년 여름 만료를 맞이하는 현행 계약은 여전히 갱신되지 않았고, 계약 만료까지 반년 남은 내년 1월부터는 내년 여름의 사전 계약을 향해서 다른 클럽과의 교섭이 해제되는 등 메시의 장래는 현 단계에서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2008년부터 4시즌 동안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황금기를 누린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그와의 계약을 열망한다고 널리 보도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내년 1월 제안을 내놓고 협상을 개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축구 전문가인 셈라 헌터에 따르면 “이미 33세가 된 메시에 대해 연간 1억 유로(약 1,321억7,200만 원)를 지불하는 것은 맨체스터 시티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리오넬 메시에게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의 확실한 정보를 얻었다. 내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이(메시 획득) 문은 닫혔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들에게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것은 나이와 재정이다. 나이를 따지면 그는 경력 말년에 접어들어 바르셀로나에서 17년간 봐 왔던 것과는 다른 메시를 데려오는 셈이다. 그 자신조차 공포의 ‘R(리타이어)’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재정적인 면에서는 프리로 그를 데려올 수 있지만, 그의 월급은 천문학적으로 비싸 연간 1억 유로 전후를 받고 있다. 어느 클럽에나 재정적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고 특히 이 세계적인 팬데믹 속에 있는 현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번 이적시장에서 클럽들이 전략을 바꾸는 상황에서 월급 1억 유로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메시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몇몇 고급 연봉자와 헤어져야 하고 선수를 매각하거나 클럽의 다른 분야를 건드려야 한다. 아마도 대부분 클럽은 젊은 피나 보강이 필요한 자리에 새 전력을 데려오는 데 그만큼의 자금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