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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백신 뉴스에도 약보합…코로나19 확산·경제 우려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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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백신 뉴스에도 약보합…코로나19 확산·경제 우려 부담

유럽증시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희소식에도 봉쇄 재도입에 따른 경기 우려감에 약세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증시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희소식에도 봉쇄 재도입에 따른 경기 우려감에 약세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가 23일(현지시간) 백신 관련 호재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와 이에 따른 경제 우려로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백신 기대감과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기업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투자자들이 저울질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이 한 번의 접종만으로 최대 90%의 감염 예방률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 면역 효과는 70%로 나타났다.

감염 예방 효과는 앞서 최종 임상 예비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95%)와 모더나(94.5%)보다 낮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의 경우 가격이 1회 투약에 4달러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상업용 냉장고 온도인 2~8도에서 저장 및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3.81% 급락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5.67포인트(0.16%) 상승한 3,473.27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77포인트(0.20%) 내린 388.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1포인트(0.28%) 하락한 6333.8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28포인트(0.08%) 내린 13,126.9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74포인트(0.07%) 하락한 5,492.15에 마쳤다.
유럽 내 제한 조치 강화로 인한 부진한 경기 지표는 이날 시장을 짓눌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1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5.1로 10월 50.0보다 하락했다. 서비스업 PMI는 같은 기간 46.9에서 41.3으로 내렸고 제조업 PMI도 58.4에서 55.5로 낮아졌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