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에 정치후원금을 내는 보수적 인사 등을 포함한 160명의 재계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결과 승복을 요청하고, 권력 이양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공개편지에 서명한 164명은 마스터카드의 아제이 방가, 골드만삭스의 데이빗 솔로몬, 콘데나스트의 로저 린치 등 재계를 대표하는 오너 혹은 CEO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블랙스톤그룹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서명자 명단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고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절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슈워츠먼 회장은 인터넷매체 액스오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이룩한 성과를 지지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공화당 내부의 정통 보수 인사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