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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독일축구연맹, UNL 스페인전 0-6 대패 뢰브 감독 거취 12월 중 결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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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독일축구연맹, UNL 스페인전 0-6 대패 뢰브 감독 거취 12월 중 결정할 듯

최근 성적부진과 UNL 스페인전 대패로 해임위기에 몰린 2006년부터 독일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요하임 뢰브 감독.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성적부진과 UNL 스페인전 대패로 해임위기에 몰린 2006년부터 독일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요하임 뢰브 감독.

독일축구연맹(DFB)은 현지시각 23일 스페인 대표팀에 역사적 대패를 당한 독일대표팀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시한을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독일대표팀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 대표팀에 0-6으로 져 1931년 이후 처음인 6골 차의 역사적 대패를 당했다. 그래도 올리버 비어호프 대표팀 단장은 경기 후 완패를 인정하면서도 요아힘 뢰브 감독의 연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DFB 이사회는 이날 현 대표팀에 대한 조사, 분석, 논의를 위한 시한을 설정하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다음 달 4일 열리는 회의에서 비어호프 단장이 팀 현황 분석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와 분석의 범위는 스페인전에서 대패뿐 아니라 지난 2년간 팀 구성도 포함돼 있으며, 향후 회의결과를 받아 발표된다고 한다.

DFB는 성명에서 “이 기간은 (뢰브) 감독에게 대표팀의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감정적인 거리를 줄 것이다. 경기적으로는 스페인전 대패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그리고 감독 개인으로서도 큰 실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60세인 뢰브 감독은 2006년 7월 독일대표팀 지휘관으로 부임해 지난 14년간 188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으며 120승 37무 31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세계 제패를 이끌었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멕시코와 한국에 패하며 굴욕적인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후 세대교체를 통한 팀 재건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이번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두 대회 연속 결승 라운드 진출을 놓쳤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