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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온라인 소통'으로 MZ세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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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온라인 소통'으로 MZ세대 잡는다

까사미아 3분기 실적 지난해 3분기 대비 50% 신장…"온라인 소통 덕"
SNS 채널 운영 이원화 하고 타깃 시청층이 원하는 콘텐츠 위주로 제공
네이버와 라이브 방송 전개해 인기 가구 판매…매출 상승 효과 누려

까사미아는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몰 '굳닷컴'을 중심으로 마케팅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사진=까사미아
까사미아는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몰 '굳닷컴'을 중심으로 마케팅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사진=까사미아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퍼지면서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았던 가구업계에서도 온라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업체들은 온라인몰 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유튜브 등 각종 SNS 채널에서 콘텐츠 마케팅부터 라이브 커머스에 이르기까지 온라인에서의 소통을 활발하게 확대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이러한 추세 최전방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며 ‘디지털 세대’라고도 불리는 젊은 소비층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굳닷컴’이다. 굳닷컴은 까사미아가 지난 7월 출시한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몰로, 까사미아를 비롯한 국내외 180여 개 브랜드의 리빙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온라인몰 '굳닷컴', 까사미아 매출 상승 1등 공신


굳닷컴은 업계 최초 ‘커머스&커뮤니티’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인테리어 조언부터 숙면, 디자인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한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선보이며 마케팅 차별화를 꾀했다. 오픈 이후 현재까지 100여 개에 이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게재하며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하나의 ‘놀이터’와 같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까사미아에 의하면 굳닷컴은 출범 4개월 만에 기존 온라인 브랜드몰의 2019년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약 150% 신장하는 매출 성과를 끌어냈다. 이는 까사미아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지난해 3분기 대비 50%가량 상승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까사미아가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25일 네이버와 두 번째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 사진=까사미아
까사미아가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25일 네이버와 두 번째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 사진=까사미아


굳닷컴의 론칭을 기점으로 까사미아의 SNS 채널 운영 방식은 더 체계화됐다. 브랜드 공식 SNS 계정을 ‘까사미아’와 ‘굳닷컴’으로 이원화해 타깃을 세분화하고, 채널별 타깃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전보다 활발한 소통을 유도하고 있다.

까사미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신제품 출시, 신규 매장 오픈, 할인 정보 제공 등 브랜드 관련 소식을 전하고, 굳닷컴 인스타그램에서는 고객이 직접 꾸민 공간 또는 해당 공간에서의 일상생활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형태다.

특히 굳닷컴의 유튜브 채널 ‘굳튜브’는 신진 디자이너 인터뷰 ‘굳 디자인랩’, 무상 메이크오버 프로젝트 ‘꿈꾸는 집’, 숙면 실험 콘텐츠 ‘굳나잇랩’ 등 굳닷컴이 추구하는 방향과 밀접하게 연계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개발하며 채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굳튜브는 채널 운영 6개월 만에 콘텐츠당 평균 조회 수 약 1500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에 공개된 ‘고향에서 온 편지’ 패러디 영상은 조회 수 20만 회를 돌파했다.

◇ 라이브커머스로 소비자 접점 확대


까사미아는 라이브커머스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이 브랜드는 지난달 말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함께 ‘까사미아 브랜드데이’를 개최하며 베스트셀러 가구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시도했다. 당시 방송 중 동시 접속자는 1만 1000여 명에 이르렀으며, 하루 매출은 기대치를 초과하는 105%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까사미아는 오는 25일 오후 8시 네이버와 또 한 번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이전 방송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리클라이너 소파 상품군을 집중 선정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방송 중 할인 혜택은 방송 시작부터 당일 자정까지 적용되며, 회사 측은 지난 방송 대비 약 2배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경미 까사미아 온라인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에서의 소비자 접점을 다양하게 늘려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이 점차 업계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어 온라인 마케팅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