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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도 중소기업 61% 환리스크 관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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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도 중소기업 61% 환리스크 관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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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가운데 61%는 환리스크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아 대기업보다 환위험에 더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수출기업 80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수출기업의 환율 인식과 영향'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1.3%가 내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 예상 평균 수출 증가율은 석유제품 6%, 반도체 3.2%, 철강·비철금속 3.1%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은 1.9%, 선박은 2.4%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환율이 달러당 111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수출기업은 적정환율과 손익분기점 환율을 각각 1167원과 1133원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133원과 1135원으로 대기업의 1126원보다 10원가량 높게 나타났다.

환율이 10% 하락한다고 가정했을 때 대부분의 기업은 '상품단가 조정이 불가하다'고 했고, 환율 하락 때 응답 기업의 65% 이상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미 달러의 결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 91.4%에 달해 대부분 환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61.1%, 중견기업의 33.9%가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환리스크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 대기업은 8.9%에 불과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