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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학생' 위해 내년부터 4년간 중장기 프로젝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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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학생' 위해 내년부터 4년간 중장기 프로젝트 운영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21~24년) 계획' 발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정책' 방안으로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21~24년) 계획'을 25일 발표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정책' 방안으로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21~24년) 계획'을 25일 발표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2021부터 4년 동안 청소년 맞춤형 교육·정서·진로 프로그램 운영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배우는 장소는 달라도 배움은 평등하기 위한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정책' 방안으로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21~24년) 계획'을 25일 내놨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내년부터 4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검정고시'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약 44억 원이 지원된다.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은 학생이 학교 밖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건강한 마음으로 꿈을 채워가도록 시교육청이 동행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 중심의 협력적 프로젝트이다.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검정고시 지원을 1순위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진학정보 제공(3순위), 진로탐색체험(5순위) 등 학습과 진로 분야를 주로 희망하고 있어 학생이 학교 안과 밖 어디에 있든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에 등록한 가장 큰 이유는 검정고시 학습지원이었다. 아울러 맞춤형 프로그램 추가 개설과 지역적으로 치우쳐 있는 도움센터 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21~24년) 계획'은 학교 밖 청소년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청소년 맞춤형 교육·정서·진로 프로그램 운영하고 대학생 중심 교육·진로 멘토링단 조직·지원한다.

청소년 맞춤형 교육·정서·진로 프로그램 운영을 살펴보면 교육 프로그램으로 ▲검정고시 학습 멘토링▲검정고시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공▲검정고시 모의고사▲교재·기출문제 해설 지원▲검정고시 학습자료 개발(연2종)▲검정고시 접수 지원 및 편의 제공 등을 운영한다.
정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상담 서비스 제공 ▲온·오프 연계 대면 상담 ▲학교 밖 위기 학생 심리 치료 지원하며, 진로 프로그램으로 ▲진로 토크 콘서트▲학교 밖 졸업식▲학교 밖 직업체험 등을 학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희망 대학생 50명 내외 모집해 대학생 교육·진로 멘토링단 조직하고, 검정고시 학습 멘토링을 위한 학습 매뉴얼 개발하고 자생적 동문회를 만든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지원 인력(학습·정서·진로) 배치하고, 상담 인력 확충과 함께 부서 협업 지원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거점형 도움센터 신규 구축·운영을 위해 학습 및 기타 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거점형 도움센터(학교 밖 미래학교) 신규 구축·운영한다.

민·관·학 협력체제도 마련된다. 마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연계 검정고시 지원 시범사업▲검정고시 지원을 위한 마을 생태계 조성▲민·관·학 협력 검정고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4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해 관악구 신림동에 전용공간을 확보하여 전국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를 구축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지원하고 있다.

도움센터 개소 당시에는 학교를 떠난 학생을 위한 돌봄과 휴게 공간으로 시작했으나, 내년부터는 학교 밖 학생들의 학습·정서·진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거점형 도움센터 역할을 하도록 새롭게 구축·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위해 민·관·학 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교 밖 학생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여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희연 시교육감은 "서울형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통해 학교 밖 학생들을 미래의 방식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다양한 '꿈'들이 '더불어 숲'이 되도록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계획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