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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국민 65% “코로나로 정신적 탈진 상태...올해 가길 손꼽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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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국민 65% “코로나로 정신적 탈진 상태...올해 가길 손꼽아 기다려”

피플지의 원폴 설문조사 기사. 사진=피플이미지 확대보기
피플지의 원폴 설문조사 기사. 사진=피플

거듭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인의 정신건강이 얼마나 악화되고 있는지를 파악한 결과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피플에 따르면 글로벌 리서치업체 원폴이 최근 미국 전역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5%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1년 가까이는 살아야 하는 상황 때문에 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이며 올해가 가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됐다.

혼자 살고 있지 않는다고 밝힌 1700명 가운데 46%가 코로나 사태로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면서 인내심이 한계점에 와 있는 상태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대부분이 ‘일주일 평균 혼자 지낼 수 있는 시간이 9시간에 불과하다’고 밝혔고 혼자 있는 시간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응답자고 전체 응답자의 8%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인 사이에 일종의 대마인 카나비노이드(CBD)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CBD는 카나비스(대마)에서 유래한 용어로 대마에 포함돼 있는 화합물 군을 뜻한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다 이완효과와 항균효과도 있다. 이 때문에 CBD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스트레스를 개인적으로 다스리는 약제로 활용하는 사례가 미국에서 크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5명 가운데 2명은 CBD의 효과가 있다고 답한 가운데 응답자의 11%는 매일 CBD를 사용한다고, 28%는 가끔씩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트레스와 걱정을 잠재우는데 CBD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