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대장주인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최근 10거래일간 9000억홍콩달러(약 130조원) 감소했다.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플랫폼 경제 분야 반독점 지침'을 내놓은 이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면서 텐센트, 메이퇀, 징둥 등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들의 시총도 크게 감소했다.
장 교수는 "정부가 취할 다음 조치가 무엇인지 말하기는 좀 이르지만 적어도 이것은 온라인 기술 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11월 30일까지 공개 협의 단계에 있는 반독점 규칙 초안의 잠재적 영향에 대해 두 가지 요소를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번째는 이러한 반독점 조사는 일반적으로 "장기적인 과정"을 수반하며 중국 기관들은 조사를 완료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중국 감독당국으로부터 독점금지 관행에 대해 약 9천7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은 스웨덴 포장회사 테트라 팍를 언급하며 마지막으로 중국 규제 당국이 완료한 이 사건 거의 5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중국 기관의 대부분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정부 기관들이 거대 기술 기업들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소송이 갑자기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독점 규제에 관한 많은 세부 사항들이 "정리되어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규정이 언제 실제로 발표될지는 아직 모르고 발표되더라도 가이드라인만 될 뿐 기존 규제 프레임워크는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