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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세밑 분양시장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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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세밑 분양시장 달군다

연말까지 1만3000여가구 일반분양 예정
수도권, 총 9개 단지서 7713가구 쏟아져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민간부문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말 분양시장은 재개발과 재건축단지가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양지영R&C연구소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부터 12월 말까지(조사기준 11월 20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총 15개 단지에서 2만4828가구(일반분양 1만3268가구)가 공급된다.
이달에는 부산 사하구 장림1구역 재개발 단지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를 비롯해 충남 부창구역 재개발 ‘이안 그랑센텀 천안’ 등 3개 단지에서 202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다음 달에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래미안 원베일리’ ▲인천 부평 청천2구역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대구 파동강촌2지구 재건축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등 12개 단지에서 총 1만124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이 전체 물량 중 절반이 넘는 7713가구가 나올 예정이고, 지방은 총 555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도 3개 단지에서 64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어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건설은 오는 27일 부산시 사하구 장림1동 740번지 일원 장림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 분양에 나선다. 부산 사하구에서 15년 만에 공급되는 15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 2층~최고 35층 총 13 개동, 총 1643가구이며, 전용 59~99㎡ 129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으로 선보이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규모, 전용 46~234㎡ 2990가구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전체 가구 중 일반 분양물량은 224가구다. 이 단지는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책정 관련 재평가가 진행 중에 있어 분양이 1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한다.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동, 50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7~84㎡ 290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대구 파동 27-17번지 일원에 강촌2지구 재건축사업인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299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10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양지영 소장은 “재건축·재개발 신규분양단지는 학교, 직장, 편의시설, 교통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진 도심에 위치해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청약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인한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정비사업 신규분양단지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