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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까지 한 달, 기업 대비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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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까지 한 달, 기업 대비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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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코트라와 공동으로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브렉시트 이후 변화 및 한-영 FTA 활용 안내 세미나’를 개최했다.
EU와 영국은 지난 1월31일 브렉시트를 확정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를 전환 기간으로 무역협정, 안보, 외교 등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다.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는 바람에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하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영국-EU 미래관계 협상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외국어대 강유덕 교수는 어업권·공평경쟁 등 쟁점 사안과 내부시장법 발의를 두고 대립 중인 EU와 영국 정부 간 입장차를 현지 정세에 비춰 설명하고 향후 협상 진행 방향을 내다봤다.

무역협회 김정균 수석연구원은 영-EU 간 합의 브렉시트, 노딜 브렉시트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관세·통관·수입규제·인증 변화 등을 설명하며 브렉시트 대응 지침을 제시했다.

코트라 조영수 런던무역관장은 영국 및 EU 내 주요 기업의 브렉시트를 대비한 움직임을 소개했다.

조 관장에 따르면 현지의 글로벌 기업은 생산과 판매 거점 이전 전략과 함께 브렉시트 후 통관지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재고비축, 물류계획 재검토 등 실무 대응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브렉시트로 인해 한-EU FTA가 영국에서 적용 배제될 경우에 대비해 지난해 선제적으로 한-영 FT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기존 한-EU FTA의 특혜 관세 혜택이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게 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