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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코인, 3년 만에 1만 9000달러 돌파... 2만 달러 뚫을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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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트코인, 3년 만에 1만 9000달러 돌파... 2만 달러 뚫을 기세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3년 만에 처음으로 1만 9000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3년 만에 처음으로 1만 9000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이 근 3년 만에 처음으로 1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2017년 12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2만 달러에 불과 1천 달러만 남겨두고 있다고 로이터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160% 가량 폭등했고, 11월에만 37% 이상 올랐다.
올해 전례 없는 규모의 재정 및 통화 경기부양책이 쏟아져 위험자산 수요가 급증한 데다, 인플레이션 헤징용 대체 자산으로 가상화폐가 부각됐으며, 주류 자산으로의 편입 기대감까지 일조해 비트코인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쉐어스의 제임스 버터필 총괄은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랠리를 보이는 이유는 전문 투자가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 매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헤지펀드 오프더체인캐피털(Off The Chain Capital)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브라이언 에스테스(Brian Estes)는 "1년 만에 비트코인이 10배, 20배, 30배 오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따라서 5배까지 오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면서, 금과 같은 상품의 희소성을 측정하는 S2F(stock-to-flow, 스톡투플로우) 모델을 근거로 2021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에서 28만 8천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주 미국 시티은행 기술 분석가 톰 피츠패트릭(Tom Fitzpatrick)은 비트코인의 공급 제한, 국경 간 이동 용이성, 불투명한 소유권 등을 이유로 내년 말까지 최고 31만 8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 출신의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물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6만 5천 달러까지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수의 신규 구매자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한정된 비트코인 공급으로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더리움도 일주일 새 가격이 30% 이상 오르는 등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의 XRP는 최근 1주일동안 10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1월 23일 리플넷 파트너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추가됐음이 알려지고, 오는 12월 XRP 홀더들을 대상으로 스파크 에어드랍이 결정되면서 펀더멘탈 재료를 동반한 가격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기관인 그레이스케일이 XRP 보유량을 확대했다는 소식도 한 몫 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