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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 "국제유가 상승 와중에 정례회의 앞둔 OPEC+의 목적과 미래에 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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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 "국제유가 상승 와중에 정례회의 앞둔 OPEC+의 목적과 미래에 회의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의 정례회의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의 정례회의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사진=로이터
내년 이후에도 현 원유 감산 규모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오펙 플러스(OPEC+)의 미래와 목적에 골드만삭스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노트에서 "오는 11월 30일~12월 1일까지 개최하는 OPEC+의 정례 회의가 다가오면서 그룹의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한 번 높아지고 있다"며 "유례없는 유가쇼크 이후 시장의 균형을 재조정하는 동시에 수익과 시장점유율을 높이도록 돕는 어려운 이중 의무에 OPEC+는 압박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원유수요 전망이 악화하면서 OPEC+가 올해 말로 예정된 현행 770만 배럴 감산 기간을 1월 이후까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지만 이전과 같은 원유 수요 회복을 조기에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기반이다.

OPEC+는 올해 4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 급감과 유가 붕괴에 대응해 하루 970만배럴 감산을 시작으로 감산폭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지난 8월부터는 감산량을 770만배럴로 축소했고, 내년 1월부터는 감산량을 580만배럴로 더 줄인다는 계획이었다.

OPEC+의 기술 위원회인 공동감시위원회(JMMC)는 이달 17일 내년 초 생산량과 관련해 어떤 권고 사항도 결정하지 못하고 회의를 끝마친 바 있다.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가 감산 정책 등에 반발해 OPEC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으나, UAE는 공식적으로 해당 보도를 반박했으며, UAE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의 합의를 언제나 존중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소식들은 지난해 3월 사우디-러시아 간 유가전쟁과 작년 카타르의 OPEC 탈퇴와 함께 OPEC + 미래와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물은 배럴당 46.45달러에 거래돼 0.9% 안팎 오른 반면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1% 넘게 오른 43.52달러에 거래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OPEC+ 원유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가 2% 안팎 상승했다.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브렌트유는 23일 2.4% 오른 46.06달러에 거래를 마쳐 5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1.5% 오른 43.06달러에 거래를 마쳐 8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