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54%( 454.97포인트) 상승한 3만46.2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6%와 1.3% 상승한 3645.41과 1만2036.79로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은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이며 나스닥은 지난 9월 1만2000을 넘은 지 3개월여 만에 다시 1만2000고지를 탈환했다.
CNBC 방송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가 시작되며 정치적 불안 요인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재무부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도 향후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희소식이 이어지며 경기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키운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최대 90%라고 발표했다.
정치, 경제 불확실성 완화는 그동안 부진한 에너지와 금융, 항공 등 가치주들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메이저 석유회사 셰브런은 5%, 아메리칸항공은 9.3%, 델타항공은 6.4%, 투자은행 JP모건은 4.6%, 씨티그룹은 7.1% 각각 올랐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이틀 연속 온스당 30달러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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