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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한화에너지, 獨·오스트리아 업체와 손잡고 이탈리아 태양광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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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한화에너지, 獨·오스트리아 업체와 손잡고 이탈리아 태양광시장 공략

2021년 상반기에 이탈리아 프로젝트 가시화 될 예정

한화에너지는 일본 키츠키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해 일본 태양광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한화에너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너지는 일본 키츠키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해 일본 태양광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한화에너지 홈페이지
태양광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화에너지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태양광 업체와 손잡고 이탈리아 태양광 시장을 공략에 나선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한화에너지 유럽법인(Hanwha Energy Corporation Europe)이 독일·오스트리아 업체와 함께 이탈리아 태양광 사업 개발에 협력하는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한화에너지 유럽법인은 독일 에널노범(Enernovum), 그리고 오스트리아 CCE와 함께 이탈리아 내 총 20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할 계획이다. 다만 발전소 위치나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한화에너지는 유럽 두 업체와 협력해 이탈리아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탈리아에서 활용할 태양광 모듈은 현지에서 입찰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관련 제품을 조달해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한화에너지 유럽법인은 자회사 덴톤스(Dentonis) 로펌의 자문 서비스를 독일과 오스트리아 업체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그 멘예스(Jörg Menyesch) 에널노범 대표와 마르틴 던버거(Martin Dürnberger) CCE 전무는 “우리는 수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사업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는 데 체계가 잡혀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한화에너지 유럽법인과의 협력으로 큰 기회를 거머쥐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장기 협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두 업체가 추진해온 태양광 프로젝트는 '그리드 패리티 플랜트'로 알려져 있다. 그리드 패리티 플랜트는 보조금 없이도 운영할 수 있는 고효율 발전 시설을 뜻한다.
에널노범과 CCE는 이탈리아 태양광 시장에서 10년 동안 관련 영업을 펼쳐온 바 있다.

두 회사는 이탈리아 중부와 남부에 1GW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공동 보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30여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두 회사가 이탈리아 현지서 쌓은 노하우를 한화에너지의 태양광 발전 개발 역량에 접목시키면 한화에너지의 유럽시장 공략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