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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리버풀 클롭 감독 “피르미누는 12가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선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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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리버풀 클롭 감독 “피르미누는 12가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선수” 중요성 강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12가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선수‘라며 극찬한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이미지 확대보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12가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선수‘라며 극찬한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최근 비판론도 제기되는 브라질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전폭적으로 옹호했다고 현지시각 24일 클럽 공식 사이트가 전했다.

피르미누는 올 시즌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해 높은 헌신성과 노련한 찬스 메이크업 등으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지만 골 수는 2개로 다소 모자란다. 올여름에 팀에 가입한 FW 디오고 조타가 공식전 12경기에서 8골을 결정하고 있기도 해, 미디어에서는 피르미누를 벤치로 하고 조타를 스리톱의 일각에 두는 것을 제언하는 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그런 목소리에 현혹되지 않고 “바비(피르미누의 애칭)에게 득점은 항상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그는 완벽한 선수다. 축구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것이다. 큰 소리로 연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리 크지 않은 소리로 연주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플레이어도 리듬을 잡기 위해서는 불가결한 것”이라며 피르미누가 팀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강조한다.

이어 “바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존재이고, 우리 오케스트라에서 12개의 악기를 연주한다고 해도 좋다. 그는 우리 리듬에 빠질 수 없는 존재다. 고맙게도 그가 없어도 연주가 가능하지만, 그라운드에 그가 있는 것이 좋다. 경기 출전 수를 보면 내가 바비를 좋아하는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클롭 감독은 피르미누가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레스터전에서 득점했을 때, 피치 위의 팀메이트가 축복한 것도 언급하며 “보비에 대해 나는 전혀 걱정하지 않지만, 골을 넣는 것은 때때로 도움이 될 때가 있다. 그리고 (레스터전) 골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이 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세리머니 때 선수들의 반응이다. 선수들은 신문 등을 보고 (피르미누에게) 비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바비가 골을 넣은 것을 정말 좋아했고, 절대로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거다”라며 팀의 태도를 칭찬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