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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엑슨모빌, 유가전망 대폭 하향…코로나19 재확산에 수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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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엑슨모빌, 유가전망 대폭 하향…코로나19 재확산에 수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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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메이저 엑슨모빌이 25일(현지시간) 유가 전망을 다시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것이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향후 7년 유가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엑슨모빌은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2025년까지 평균 배럴당 50~55달러에 머물것으로 비관했다.

엑슨모빌 내부 문건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작년만 해도 브렌트유 평균 유가로 2025년까지 62달러를 전망했다.

또 2026년과 2027년에는 72달러로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올들어 브렌트유 가격은 코로나19 충격으로 폭락하고 있고 이에따라 엑슨모빌도 유가 전망치를 대폭 수정했다.

엑슨모빌은 앞으로 5년 브렌트유 평균 유가가 배럴당 55달러를 보이고, 2026년과 2027년에는 배럴당 6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엑슨모빌을 제외한 모든 석유 메이저들은 장기 유가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그동안 자산가치를 대규모로 상각해왔다.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난 이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석유수요와 유가가 회복할지에 대해서도 불안한 전망을 갖고 있다.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로열더치셸 등의 최고경영진은 석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영영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하루 1억배럴 안팎의 세계 석유수요 시대는 이제 끝났을 수도 있다는 비관이다.

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는 그 정도로 비관적이지는 않지만 직원들에게 힘든 미래를 대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현 상황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회복의 속도와 경로는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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