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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안보라인 수장에 ‘첫 여성’, 이민정책 수장에 ‘첫 라틴계 이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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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안보라인 수장에 ‘첫 여성’, 이민정책 수장에 ‘첫 라틴계 이민자’

에이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장(DNI) 내정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에이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장(DNI) 내정자. 사진=로이터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DHS) 장관 내정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DHS) 장관 내정자. 사진=로이터


에이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장(DNI) 내정자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DHS) 장관 내정자. 사진=로이터
내년 1월 20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조각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이 임명한 두 각료에 미국 안팎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인계 방침을 밝히면서 대통령직 인수업무를 본격화한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미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2명의 각료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명은 국가정보국장(DNI)으로 지명된 ‘에이브릴 헤인즈’이고 다른 한명은 국토안보부(DHS) 장관으로 내정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다.

DNI는 미국의 모든 정보기관을 통솔하는 최고 정보기관 책임자이고 DHS는 미국내 안보를 책임지면서 불법이민 단속을 비롯한 이민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다.

이들에게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변호사 출신인 헤인즈 DNI 내정자는 지난 2013년 미국 최고 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에 임명돼 CIA 역사상 최고위직에 오른 여성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번에도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DNI 자리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마요르카스 DHS 장관 내정자가 주목 받는 이유는 국토안보와 이민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의 수장으로 라틴계 출신이 지명된 것이 미국 헌정 사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마요르카스는 쿠바계 이민자 출신으로 DHS에서 부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미국 이민정책의 주요 대상인 남미계 이민자 출신이 바이든 행정부 첫단계에서 이민정책을 총괄하게 됐다는 의미다.
바이든 당선인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수장에 여성을 지명하고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서 이민자 출신을 내정했다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다양성 내각’이 될 것이라는 대다수 언론의 전망을 여실히 뒷받침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외교라인은 아니지만 바이든 당선은 초대 재무부 장관에도 여성인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앞서 내정한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