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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비트코인 2차 폭발 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 신기록,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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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비트코인 2차 폭발 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 신기록,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백신 접종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온라인 매출 증가로 미국 뉴욕증시가 폭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온라인 매출 증가로 미국 뉴욕증시가 폭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 백신 기대가 한풀 걲였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 소식이 시셀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코로나 백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험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임상 규모가 너무 작다며 조기 접종에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스와미나탄 수석과학자는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의 두 그룹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백신 1회분 절반 투여 방식에 대한 완전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아야할 것라고 말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방식을 발견한 만큼 이를 입증해야 한다"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코로나 감염 소식 그리고 코로나 코로나 백신 기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 프라이 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로 달아오른 연말 쇼핑 시즌 소비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 의 12월 추가 부양 여부도 변수다. 12월 중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주에 차기 정부 경제팀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차기 재무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은 바이든 정부가 경기 부양에 집중할 것이란 기대를 낳은 바있다. .

지난주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호재와 순조로운 미국 정권 이양 기대 등으로 큰 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3%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30,000선을 뚫기도 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좌우할 날짜별 주요 발표 및 연설 일정으로는 우선 11월 30일 시카고 PMI와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10월 잠정주택판매 등이 있다. 12월1일에는 ISM 및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1월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10월 건설지출도 나온다. 파월 의장이 미국 의회 상원에서 증언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있다.12월 2일에는 ADP 민간고용보고서와 ISM-뉴욕 비즈니스여건지수 등이 발표된다. 연준의 베이지북도 나온다.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증언하며,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연설할 예정이다. 12월3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ISM과 마킷의 11월 서비스업 PMI와 챌린저감원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그리고 12월4일에는 11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공장재수주와 무역수지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도 있다.

앞서 지난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90포인트(0.13%) 상승한 29,910.37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24%) 오른 3,638.35에,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111.44포인트(0.92%) 오른 12,205.85에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처음으로 9만 명을 넘어섰다. 독일는 코로나 봉쇄 조치를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고려해 추가적인 글로벌 임상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은 더 적은 용량을 투약받았을 때 예방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에 대한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93% 하락한 20.84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미국 6위 기업에 올랐다. 테슬라는 시가총액 5552억달러로 버크셔해서웨이의 시장가치도 앞질렀다. 테슬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은 테슬라 투자의견을 3년 만에 처음으로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위축된 상장사 실적이 4분기에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67곳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 즉 컨센서스는 33조586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인 20조9천750억원과 비교하면 60.1%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4분기보다 41.9% 증가한 10조1천611억원이다. 3분기에 이어 분기 영업이익이 또 1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 셈이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도 실적 전망이 밝다.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화재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지난해의 4천22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1천476.5%), 네이버(244.1%), 셀트리온(113.1%), 카카오(79.8%), 현대차(52.7%) 등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높았다. 작년 4분기 대비 영업이익 대폭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은 LG상사(2천59.3%), 삼성SDI(1천476.5%), 금호석유(975.1%), 일진머티리얼즈(822.6%), 대한유화(488.8%), LG전자(466.5%), S-Oil(466.0%) 등이다. LG디스플레이, 이마트, 한화솔루션, 현대제철, 대한항공, 한국전력 등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됐다.

관광, 레저, 화장품 등의 업종은 대체로 4분기 실적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낸 제주항공과 하나투어는 적자 확대가, 흑자였던 CJ CGV, 강원랜드, GKL 등은 적자 전환이 각각 예상됐다. 호텔신라(-93.6%), 아모레G(-60.2%), 애경산업(-48.2%), 신세계(-45.2%) 등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주말 코스피는 2,633.45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23일 2,602.59로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2,598.19)를 넘어선 이후 지난 25일을 제외하고 사흘 동안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LG화학은 80만원대 고지를 밟았다. 삼성SDI , LG생활건강 등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8개월 사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연료유 등 수요가 다시 회복되리라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받는 정유·화학·조선 등 경기 민감 업종이 유가 상승과 경기회복, 코스피 랠리라는 모멘텀을 업고 더 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상 최고가 경신에 도전하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잔 주말 한때 10% 넘게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고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불안을 주었다. 비트코인은 최근 9개월간 250%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75%가량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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