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아마존 물류센터 7개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사흘간에 걸친 파업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아마존 입점 소매업체 가운데 일부는 연간 매출의 절반 정도를 이날 벌어들이기도 할 정도로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다.
그러나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 직원들이 파업을 결정하면서 아마존과 입점업체들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독일은 2013년 이후 미국에 이어 아마존의 2위 시장으로 자리를 굳힌 핵심 시장이다.
지난달 '프라임데이' 행사에서도 독일은 매출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마존 파업은 25일밤 야간 근무조부터 시작했다. 노조는 급여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매출과 순익 모두 대폭 확대됐지만 뉴욕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는 등 내부적으로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급여를 인상하고 작업환경도 개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의 처우가 워낙 열악했던 터라 수면 아래에는 여전히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마존의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차질이 계속 빚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프랑스 정부의 압력에 굴복해 프랑스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1주일 연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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